“원효의 대승기신론” 이론으로 금강경을 재조명한 신세대 불교이론서로 종이책을 원본으로 한 전자책이다. 2012년 보정판으로 한문 원전에 한글 주석과 영역문을 삽입하여 그 내용을 더욱 보강하였다.
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약칭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종단인 조계종의 기본경전이고,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귀중하게 여기는 경전 중의 하나이다. 경전의 이름이 시사하듯 반야지혜를 완성하기 위하여 이승에서 부처가 사는 깨달음의 세상에 이르게 하는 진리가 담겨진 경전이다.
이를 위하여 금강경은 불타와 수보리의 대화를 통하여, 예토인 차안(此岸)-이승-에서 어떻게 하면 정토인 피안(彼岸)-부처가 사는 깨달음의 세계-으로 이를 수 있을 것인가의 과제를 놓고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설법이 진행된다.
우리는 지금 예토(穢土)에 살고 있다.
불타는 수보리로부터 예토(이승)에 살고 있는 우리 중생들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시키면 부처가 사는 깨끗한 세상(정토)에 이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불타는 이를 해결하는 법문을 열어 금강경의 세계를 펼쳐나가게 된다.
금강경은 우리 범부들의 마음을 항복시키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닦고 실행하여, 구경의 경지에 이룰 수 있게 하는 경전이다.
‘항복시켜야 할 그 마음’이 무엇이냐는 주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경전의 첫걸음이 된다.
금강경은 지금까지 우리 중생들을 불교의 가장 지극한 깨달음으로 자기의 존재를 읽어 깨달음의 세계에 인도하기 위하여 오늘날까지 거듭 설해왔다.
금강경은 그 마음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분석, 바른 뜻을 구체적으로 설해나가고 있으며, 중생들의 이해(理解)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릇된 견해를 예시하면서 그에 대한 치유의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금강경에서는 공(空)이라는 말을 그 어는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오늘날과 같이 ‘공’이라는 말이 ‘공하다’라든가, ‘빈 것’이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기신론은 이 ‘공’의 참뜻을 ‘빈 것이 아니다’ ‘공한 것이 아니다’라는 불공의 개념으로 그릇된 견해를 치유하라고 설하고 있다. 구경무아인 열반의 자리는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등 번뇌만이 공해진 것임을 알지 못하고, 열반자체를 ‘공한 것’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불공의 개념으로 치유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대하는 독자는 모두가 금강경 해석의 정사(正邪)를 분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금강경이 거듭 설하고 있는 무한한 공덕이 우리 모든 독자에게 성취되고, 자기가 닦은 선한 공덕을 다시 일체중생들에게 회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전자책 <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금강경>은 <원각경> <능엄경> <육조단경> <대승기신론 정해> <대승기신론 의기> 등 ‘대승기신론시리즈’ 여섯 권 중의 하나로 도서출판 예학에서 발행하였다.
저자 전종식(全鍾植)
현재 (사)한국예절문화원 이사장이며, 대승기신론연구회 회장이신 백련 전종식은 영등포공작창장을 거쳐 철도청 부산공작창장으로 공직에 봉직한 후, 젊은 시절을 과학기술분야에서 종사해왔던 공학도였다.
저자 전종식(全鍾植)은 40대 중반부터 부인의 권유로 사찰에 가기 시작하여 부처님 팔상록을 탐독하면서 불교에 심취, 불도(佛道)에 깊이 귀의하여 인간의 내재적 정신세계를 탐구해왔으며, 부인 남상민여사(현 사단법인 한국예절문화원 원장)와 합동으로 <석가세존의 생애>를 주제로 연작(91작품), 남상민불교자수연구발표전을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남해, 육사(陸士) 등에서 개최하여 많은 불자들로부터 절찬을 받았다. 백년동안 수련을 통해 거듭나야 함을 깨달았던 그는 '백련거사(百練居士)'라는 법명을 가진 후 빛을 발하는 수많은 불교서적을 편찬하기에 이르렀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대승기신론연구회>를 조성하여 연구를 통해 수많은 불교 경전을 해석하고 불교학 연구서를 집필하는 데 황혼을 투자했다. 또한 승가대학, 강남대학교 종교철학과에서 대승기신론의 이론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
저자 전종식(全鍾植)은 원효의 <대승기신론>이란 탁월한 불교이론으로 그 해석의 정사를 밝혀 주석한 <금강경> 뿐만 아니라, <능엄경>, <육조단경>, <원각경>, <법성게>, <종밀의 선원제전집도서> 등 경전의 해석에 확고하고 명백한 기준을 세우고자 노력했던 진정한 불교학도이다.